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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의 언어 능력을 키워주는 대화법 찾기
KIDCA
2009.03.03 13:03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 혹은 ‘세치 혀로 사람도 죽일 수 있다.’
등 오래 전부터 내려오는 ‘말’에 관한 속담이 있다. 아마도 이런 속담이 생겨
난 것은 말이 서로의 생각과 마음을 전하고 감정을 교류하는 기본 수단일 뿐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에 ‘득’이 되기도 하고 ‘해’를 미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가지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어떤 말을 건네야 할지 모르겠다면…
아기에게 많은 이야기를 해줄수록 좋다는 것을 알지만 마음처럼 이야기가 술술 나오지 않아 걱정인 엄마들도 많다. 평소 말수가 적은데다 아기를 키워본 적이 없는 초보엄마라면 입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 아기의 월령이 어려 좀처럼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면 더욱 난감하다.

일상에서 대화 소재를 찾아라_ 말 못하는 아기라도 대화를 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엄마 혼자 말하고 대답하는 행동이 멋쩍거나 엄마 스스로 재미를 느끼지 못할 뿐. 이럴 때는 일상 속에서 말의 소재를 찾아보자. 아기가 잠에서 깨어났다면 “우리 아기가 드디어 깼구나. 무슨 꿈 꿨니? 엄마는 지난밤에 우리 아기랑 놀이공원 가서 신나게 노는 꿈을 꾸었는데…”라고 이야기를 건넨다. 기저귀를 갈 때도 마찬가지다. “어머 우리 아기가 예쁜 똥을 누었네? 냄새가 참 좋구나. 우리 아기가 사과를 맛있게 먹더니 똥에서 사과 냄새가 나네?” 얼핏 들으면 그저 평범한 대화이지만 일상을 소재로 한 대화는 작은 일상에 관심을 기울임으로써 아기로 하여금 장차 섬세한 시선을 갖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추천할 만하다.

행동을 말로 표현하는 것도 좋아_ 현재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나 앞으로 하게 될 행동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는 것도 좋다. “우리 아기가 밥을 아주 잘 먹고 있네?”, 혹은 “엄마는 지금 재미있는 책을 보고 있단다.”, “목욕할 땐 비누 거품을 많이 내서 이렇게 쓱싹쓱싹 문질러야 된단다.”와 같이 행동이나 상황을 설명해 주면 언어 전달의 효과가 배가 되고 아기의 이해력도 훨씬 커진다.

관심 보이는 것을 소재로 삼아라_ 아기가 관심을 갖고 물어보는 것이야 말로 좋은 대화 주제가 된다. 만약 아기가 자동차를 보며 관심을 보인다면, 이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해본다. “자동차가 좋으니? 자동차에는 바퀴가 달려 있지? 그런데 바퀴는 왜 동그랄까? 바퀴가 달린 게 자동차 말고 또 있을까?” 아기의 흥미를 끈 자동차를 시작으로 이야기를 계속 연결해 나간다면 적어도 이야깃거리가 없어 걱정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림책이나 동화를 200% 활용한다_ 아이의 언어 발달을 촉진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함께 그림책을 보면서 읽어주는 것이다. 그림책엔 크게 노력하지 않아도 대화 소재가 무척 풍부하다. “여기 좀 봐. 작은 오리가 망토를 입고 앉아 있네. 몸을 웅크리고 있는 걸 보니 굉장히 추운가봐…” 물론 단순히 엄마 혼자 말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자신의 생각이나 아이디어를 표현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기다려 주어야 할 것이다.
그림책이 아기와의 대화에 좋은 점은 또 있다. 그림책은 엄마가 아기에게 말을 건넬 때 사용해야 할 ‘고운 말’의 모범을 보여주는 아주 좋은 교과서다. 평소 엄마 자신의 언어 습관이 그다지 좋지 않다고 생각된다면 그림책이나 동화에 나오는 표현들을 그대로 따라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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