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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흔들지 마세요
심홍임
2003.08.06 10:08
아기, 흐들지 마세요
(조선일보 2003. 8. 1)

  "아기, 절대로 흔들지 마세요."
  한림대의대 소아과 민기식 교수팀은 31일 "최근 3년 동안 이른바 '흔들린 아기 증후군(Shaken Baby Syndrome)'으로 뇌출혈 등이 발생한 소아 6명을 확정하고, 이를 학회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흔들린 아기 증후군'이란 2세 이하의 아기가 울거나 보챌 때 아기를 심하게 흔들어서 뇌출혈 또는 안군의 망막에 출혈이 일어나는 질환을 말한다. 대개 부모나 보모의 아동학대와 관련해 발생한다.
  민 교수의 발표에 따르면, 환자 6명 중 3명에서 가정폭력이 있었던 것으로 나나났다. 3사례 모두 아버지에 의한 아동학대로 이들은 아이가 울면 던지거나 심하게 흔들었던 것으로 면담 과정을 통해 확인됐다. 이럴 경우 뇌출혈이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버지는 전혀 몰랐었다고 의료진은 전했다.
  아이의 머리를 세게 흔들 경우 뇌출혈이 발생하는 이유는 아기의 뇌는 무게가 체중의 약 `10%로, 체중의 2%인 어른의 뫼보다 상대적으ㅗ 크고 무겁기 때문이다. 더욱이 아기는 머리를 지챙하는 목 근육이 발달돼 있지 않아 머ㅗ리를 가누기 힘들다. 때문에 아이를 심하게 흔드ㄹ면 그 충격이 그대로 뇌에 전달되고, 노가 두개골에 부딪히면서 그 주위에 있는 혈관이 찢어져 뇌출혈이 발생한다.
  이 질환이 발생하면 약 30%가 사지마비, 간질 등의 후유증을 겪는다. 이 같은 증상은 대개 수일에서 수개월 후에 확인되며, 처음에는 경기(驚氣)나 발작 같은 뇌출혈 증세를 보이지 않고 토하고 잘 먹지 않는 등의 증세만 보여 감기나 장염으로 오인되기 쉽다.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아이를 세게 흔들지 말아야 하는 것은 물론 ▲장난으로 아이를 공중에 던졌다 받는 행위 ▲아이를 무릎 위에 올려놓고 톡톡 치는 동작 ▲아이를 등에 업거나 어깨에 무동을 태우고 뛰거나 말을 타는 행위 등도 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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