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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하게 떼쓰는 아이, 어떻게 하지요?
KIDCA
2003.09.12 15:09
심하게 떼쓰는 아이, 어떻게 하지요?

Q. 우리 아이는 평소엔 말도 잘하고 너무 예쁜데요. 한번 떼를 쓰기 시작 하면 도저히 말릴 수가 없어요. 처음엔 아주 사소한 것들로 떼를 쓰기 시작해서 정말 아무 이유 없이 떼를 쓸 때도 많습니다. 일부러 떼쓰려고 그러는 것처럼 한번 목청 높여 울기 시작하면 몇 시간이고 그대로 웁니다. 결국엔 제가 지고 말지요. 중간에 때려도 보고, 달래도 보고, 겁도 주지만 도무지 통제 할 수가 없습니다. 제가 직장에 다니기 때문에 하루 종일 어린이집에서 생활하고 저녁엔 어머니가 집으로 데려와 잠잘 때까지 봐주십니다. 어머니는 저보다 많이 받아주시는 편이지만 사탕으로 달래거나, 밖으로 데리고 나가는 것으로 해결하십니다. 이대로 두었다가는 버릇없는 아이가 될까 걱정이에요.

A. 아이들이 어느 정도 떼를 쓰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좀 심하게 떼를 쓰는 경우도 있지요. 장난감을 사달라며 바닥에 드러누워 울기도 하지요. 이처럼 아이들이 떼를 쓰는 것은  어떤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서입니다. 만약 과거에 아이가 떼를 써서 무언가를 얻었을 때, 아이의 떼는 더욱 늘어가게 됩니다.
  이럴 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엄마의 단호하고 일관된 태도입니다. 안 되는 것은 아이가 아무리 떼를 써도 안 되는 것으로 해야지 30분 울었더니 안 해주는데 두시간 울면서 발을 굴렀더니 엄마가 들어줬다면, 오히려 떼를 더 키우는 결과가 됩니다. 따라서 어떠한 경우에라도 떼를 써서 아이의 요구사항을 들어주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단호하게 말로 이해시키고,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이의 할머니께도 말씀드려서 협조를 구해야 됩니다. 엄마는 안 들어주고 할머니는 들어준다면 이것도 곤란합니다. 할머니와 엄마가 떼를 받아주는 기준이 다르니 아이는 혼란스러워집니다. 시간이나 장소, 사람에 구별 없이 아이에게 일관된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물론 평소 아이가 원하는 것을 잘 들어주고 사랑으로 대해 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떼를 쓰는 아이를 무조건 달래거나 다른 보상을 해 주어서도 안 됩니다. 어른들도 자신의 뜻이 좌절되면 기분이 언짢고 좌절한 것에 대해 이해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무조건 ‘착하지, 착하지’하며 달래는 것이 아니라 왜 안 되는 것인지 이해를 시켜야 합니다. 떼 쓰는 아이를 때리는 것도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는 데다가 이렇게 혼내는 것은 아이를 잠재우기는커녕 아이에게 반항심과 불신감만 만들어 줄 뿐 입니다. 즉, 이해시키지 않고 아무런 설명 없이 때려서 아이를 제압하겠다는 것은 어른들이 아이에게 떼쓰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아이가 떼를 쓴다면 이렇게 이야기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네가 이야기는 하지 않고 그렇게 울기만 하면 엄마는 네가 뭘 원하는지 알 수 없어. 그래서 너에게 아무 것도 해줄 수 가 없단다. 울지 말고 뭘 하고 싶은 건지 천천히 이야기 해보자.” “지금은 엄마가 저걸 사줄 수 없단다. 물건을 사기 전에는 계획을 세워야 하는데 계획 없이 갖고 싶다고 해서 무조건 산다면 나중에는 정말 필요한 것을 살 수 없게 돼. 저 물건은 나중에 너에게 선물을 할 기회가 되면 그때 함께 와서 사는 건 어떨까?” 하며 이유를 차근차근 설명해보세요. 무엇보다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떼를 쓰는 행동이 아닌 말로 정확히 표현하거나 노력해서 얻을 수 있게 가르치는 것이 떼를 부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교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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