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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발달에 대해서 - 만3세에서 만6세
KIDCA
2004.04.03 12:04
아동 발달에 대해서 - 만3세에서 만6세


1. 아이의 환상과 현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지금까지 자라오면서 정신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하여 장소, 시간 등에 대한 개념도 어느 정도 생기고, 무엇은 해도 되고, 무엇은 해서 안 된다는 것도 알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아직도 현실과 환상 사이를 제대로 구별하지 못하고 헷갈려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 4세 된 아이는 텔레비전에서 방영되고 있는 장면이 실제라고 생각하며, 라디오나 오디오 속에는 아주 작은 사람이 그 속에 들어가 소리를 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어떻게 그 속에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지 궁금해하며 의문스러워 합니다.
  또한 꿈에 귀신이 나타나서 굉장히 두려웠으면, 잠에서 깨어난 뒤에도 귀신이 나타날까봐 매우 무서워하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사실 꿈이 무엇인지를 알려면 적어도 만 6세 무렵이 지나야 됩니다. 아이가 만 7세 무렵이 되어야 자기가 꾸는 꿈은 남이 볼 수 없고, 내 속에서 내 자신에 의해 일어나는 일종의 생각이라는 개념을 어렴풋이 갖게 됩니다.
  이 시기, 아이의 환상은 성인이 볼 때 우습기 그지없습니다. 만 4세 된 남자아이는 자기를 낳은 것은 아빠이고, 누나를 낳은 것은 엄마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엄마가 동생을 분만하러 병원에 갔으면, 엄마가 병원에서 아이를 만드는 수술을 받고 온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자아이의 경우, 자기는 동생에서 볼 수 있는 남자의 성기가 없는 것에 대해, 엄마가 자기한테 달아 주는 것을 잊었다고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아직 현실적인 감각을 갖기에는 능력의 한계가 있습니다. 당신의 아이가 어이없는 질문을 하거나 행동을 해도 당황해 하거나 야단치지 말고, 아이의 눈높이를 고려한 적절한 설명을 해주면 당신의 아이는 점차 환상과 현실을 구별하면서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학령기로 접어들게 될 것입니다.

2. 동생은 어디서 오는 거야?

  엄마가 둘째 아이를 임신한 후, 첫 아이에게 이제 곧 너도 동생이 생기게 될 것이라고 말하면, 어떤 아이들은 아기는 어디서 오느냐고 물어 엄마를 난처하게 만드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서너살 된 아이한테 해부학적 용어를 사용해 자세히 설명하더라도, 아이는 도저히 엄마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이해 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엄마가 아이한테 어떤 설명을 하더라도 아이는 여러 가지 환상을 가질 수 있습니다. 예컨대, 엄마가 아이를 만드는 어떤 씨를 먹는다든지, 아이를 갖게 하는 어떤 음식을 먹어 엄마의 뱃속에서 아이가 자라다가 때가 되면 밖으로 나온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이 시기 아이들이 동생이 어디서 오느냐고 물었을 때, 간단하고도 명확한 설명이 필요합니다. 엄마와 아빠가 서로 좋아하고, 그리고 너나 네 동생을 갖기를 원했고, 엄마의 배 안에서 자라다가, 특별히 아이가 나오도록 만들어진 몸의 한 부분을 통해서 이 세상에 나오게 된 것이라고 설명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3. 거짓말하는 아이

  식사 전에 분명히 손을 씻지 않고도 손을 씻었다고 하고, 자기가 벽에 낙서를 하고도 제가 하지 않고 동생이나 오빠가 그렇게 했다는 등 어떤 때는 너무나 태연히 거짓말을 잘해, 이 아이가 자라서 나중에 얼마나 큰 대형 사고를 칠지 아니면 그 보다는 덜하지만 작은 사기꾼이 되는게 아닐까 걱정될 때가 있습니다. 아이가 계속해서 거짓말을 하는 경우는 문제가 될 수 있지만, 가끔 하는 경우는 그렇게까지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우리들 어른의 경우도 살다보면 남에게 전혀 악의 없이, 여러 사람들이 기분 상하지 않고 다 좋게 하기 위해 선의의 거짓말을 해야 될 경우가 있습니다. 아이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악의를 갖고 부모를 속이려고 거짓말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이 시기의 아이들은 아직 남을 속이기 위한 거짓말을 할 정도로 인지기능이 발달되어 있지 못합니다. 아이가 손을 씻었다고 거짓말을 한 경우 엄마는 아이에게 '네가 정말 식사 전에 손을 씻었는지 엄마는 보지 못했고, 또 네 손이 여전히 더러우니 지금이라도 손을 씻는 것이 좋겠다' 고 말하면 아이는 엄마가 하는 말의 뜻을 어느 정도 눈치를 챌 것이고 다음부터는 그런 식으로 거짓말하는 행동이 줄어들 것입니다. 아이를 세워놓고 너무 일방적으로 '벌써부터 거짓말이나 하다니 정말 큰일이다' 하면서 아이를 쥐어박거나 윽박지르거나 벌을 세우면, 아이는 혼나지 않기 위해 또 다른 거짓말을 할 것이고, 이렇게 되면 거짓말의 악순환을 가져올 것입니다.
  아이가 가끔 거짓말을 할 때, 엄마 자신이 아이한테 소홀히 하는 것은 없는지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가 관심을 너무 받지 못할 때, 거짓말이라도 해서 엄마의 관심을 끌려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거짓말을 하다가 잡혀서 혼나더라도 아이의 입장에서 보면 엄마의 관심을 끄는 것이, 무관심보다는 낫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누군가가 한 말이 있습니다. 인간이 저지르는 가장 큰 죄악중의 하나는 남에게 무관심한 것이라고. 따라서 아이가 거짓말을 할 때, 일방적으로 아이만 나무랄 것이 아니라, 그 원인이 엄마의 무관심에 있는 것은 아닌지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4. 공격적인 아이

  3세에서 6세까지 아이들은 장난감을 서로 차지하겠다는 싸움은 줄어드나, 욕이나 남을 괴롭히는 행동들은 증가될 수 있습니다. 공격적 행동의 원인에 대한 3가지 설명들이 있습니다. 첫째는 Charles Darwin의 적자 생존론으로서, 공격적인 행동은 진화의 필수적 요인이라는 관점이고, 둘째는 공격적 행동 뒤에 장난감을 차지할 수 있을 때, 이와 같은 행동이 증가된다는 설명입니다. 마지막으로 공격적인 행동은, 폭력적인 어른을 관찰하고 모방함으로서 학습이 된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의 공격적인 행동을 다루는 방법은 첫째, 부모 자신의 훈육 방법을 잘 검토하는 것으로서, 체벌이 필요한 경우 가능한 time-out과 같은 방법을 사용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공격적인 행동이 관심을 끌려는 행동으로 생각된다면 폭력적인 일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되, 폭력을 행하는 아이에 대해서는 무시하십시오. 단, 아이가 협조적일 경우, 칭찬으로 관대하게 대하십시오.
  어린아이들이 자신의 장난감을 형제 또는 친구들과 사이좋게 나누어 갖으라는 기대를 하지 마십시오. 대부분의 아이들은 3~4세까지도 친구들에게 장난감을 주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집에 있는 물건을 부수는 것은 악의가 있어서가 아니라 자연적인 호기심과 다루는 것이 서툴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공격성이 지나치고, 과잉 활동적이며, 성급하고 충동적인 아이들은 정서적 문제 혹은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의 가능성이 있으니, 의사와 상담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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