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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러운 가정 아이들 신체-인식능력 떨어져 - (신문기사에서 발췌)
KIDCA
2002.02.20 15:02
시끄러운 가정 아이들 신체-인식능력 떨어져 - (신문기사에서 발췌)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는 말이 있는데, 실제 가정이 시끄럽고 화목하지 못하면 자녀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먼저 주목되는 것은 불필요한 소음이 없는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환경 변화에 쉽게 적응한다는 연구 결과. 미국 퍼듀대 시어도어 와치스교수팀(심리학과)은 시끄러운 가정에서 자란 미취학 어린이들이 유아원 교사가 바뀌는 등 환경이 변할 때 쉽게 적응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인터넷 과학지인 「사이언스 데일리」에 따르면 와치스교수는 「혼란스러운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은 인식 능력이 떨어지고 언어습득이 늦으며 쉽게 화를 내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와치스교수는 환경 변화에 잘 적응하는 자녀로 키우려면 (1)습관적으로 TV를 켜놓지 말고 (2)자녀들만의 조용한 공간을 만들어 주며 (3)자녀가 예측할 수 있도록 하루 스케줄을 미리 알려주라고 조언하고 있다.
   가정 환경은 자녀들의 신체 성장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왕립병원 스콧 몽고메리 교수팀은 「부모가 자주 싸우거나 이혼 또는 별거하는 등 가정이 화목하지 못할 경우 자녀들이 정상보다 늦게 자란다」고 말한다.
   연구팀은 58년의 같은 주(週)에 태어난 6천5백74명을 대상으로 가정 환경과 신체 발달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이 결과 불화가 있는 가정에서 자란 어린이는 키 크기로 따져 하위 20%에 속할 확률이 31.1%로 정상인 어린이의 경우(20.2%)보다 크게 높았다.
   몽고메리 교수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성장 호르몬의 분비가 적어진다는 사실이 동물 실험에서 확인됐다」며 『특히 깊은 잠을 자는 동안에 성장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기 때문에 자녀들의 수면을 방해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대의대 조수철교수(소아정신과)는 『어린이들의 성장은 선천적인 원인과 함께 주변의 자극에도 상당한 영향을 받는다』며 『가정 불화 등으로 아이에게 쏟는 관심이 줄어들면 신체적인 면은 물론 언어 인지능력 등 모든 면의 성장이 늦어지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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