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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습관
KIDCA
2009.06.29 11:06

어른이든 아이든 어떤 행동이 자동으로 굳어질 때까지 자주 하게 되어 중지하기가 어려워지면, 이를 습관이라고 부릅니다. 불안감이나 스트레스 때문에 아이에게 습관이 생기게 됩니다. 가령 손톱을 물어뜯는 아이들은 감수성이 예민한 경우가 많습니다. 손톱을 물어뜯는 아이가 학교 과제 때문에 불안해한다면 아이는 자동으로 손가락을 입으로 가져가게 되지요.

어린아이들의 습관은 스스로를 안심시키기 위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엄지손가락을 빠는 아이는 부모의 품에 안겨 우유병이나 엄마 젖을 빨 때 느꼈던 안락함과 평안함을 기억하고, 이것을 손가락 빠는 행동에서 찾습니다. 그래서 피곤하거나 말다툼한 후에 아이가 엄지손가락을 입에 넣고 있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띕니다. 이른바 ‘안심을 위한’ 또 다른 습관으로 몸을 좌우로 흔들거나 머리를 찧는 행동은 좀 더 큰 아이들에게서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 행동 역시 아이가 피곤하거나 좌절했을 때 일어나기 쉽습니다.

습관에는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가장 현명할까요? 과거에는 손톱을 뜯는 아이의 손가락에 교정기를 대어 물어뜯지 못하게 하거나 쓴 약을 바르는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이 습관을 고치려 했지만 성공을 거두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딸아이가 손톱을 물어뜯는다면 아이의 손톱에 매니큐어를 발라주세요. 이처럼 편안하고 따뜻한 방법을 통해 아이의 손과 손가락이 예쁘다는 것을 아이에게 알려줄 수 있습니다. 어쩌면 아이는 손톱을 예쁘게 간직하고 싶어서 더 이상 물어뜯지 않을지도 모르지요.

아이가 엄지를 빠는 것 같은 습관으로 스스로를 위로하려 한다면, 혼을 내거나 벌을 주거나 맛이 형편없는 약을 바르는 방법으로는 그 습관을 고칠 수 없습니다. 잔소리나 벌은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습니다. 사실 이런 부모의 대응은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가중하여 문제를 더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대부분 시간이 흐르면 더 이상 엄지를 빨지 않게 되지만, 자녀의 습관이 지나쳐 치아를 손상할 수 있다면 치과 의사는 손가락을 빨지 못하도록 입에 뭔가를 장착하라고 제안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부모가 아무리 노력해도 이런 습관을 간직한 채 성장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나중에 자신의 습관을 인식하게 되면 아이들은 스스로 이를 고칠 수도 있습니다. 친구들이 눈치 채고 아이 자신이 의식하여 습관을 멈추려고 시도하면서 고쳐지는 것이지요. 부모는 아이가 어떤 스트레스를 받는지 살펴보고, 손톱을 뜯는 습관 등으로 위안 받으려 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편이 훨씬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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