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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두 살까지 아기가 배우는 모든 것
KIDCA
2018.03.07 11:03

태어나서 두 살까지 아기가 배우는 모든 것


아기가 세상과 만나다

아기는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자신의 선천적인 감각기관을 이용해 끊임없이 세상을 탐색하려 한다. 다행히도 우리는 뛰어난 감각능력을 지니고 태어난다. 태어난 지 2, 3일만 되어도 아기가 엄마의 냄새를 구분하고, 좋아하는 맛과 싫어하는 맛이 있다는 연구보고가 있다. 사물을 보고 맛을 느끼며 소리를 듣거나 감촉을 구분하고 냄새를 맡는 등의 감각능력은 타고나는 신체기능인 것이다.
그런데 이 감각능력은 어린 아기일수록 풍부하다. 아기들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능동적으로 움직이며 주위 환경을 탐색한다. 아직 자신의 신체기능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아기들은 자신의 몸에 느껴지는 모든 감각자극에 예민하다. 또 자신이 지닌 모든 감각을 이용하는 일을 즐거워하고, 기본적인 감각에 관계되는 모든 일에 대해 관심을 나타낸다.
아기들은 자신의 풍부한 감각능력을 이용해 주위 환경에 적응하고 주변상황과 만난다. 감각을 통해서 아기는 사물과 만나고,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몸으로 느끼고 그리고 손으로 잡고, 맛볼 수 있고, 냄새 맡을 수 있고, 그것들과 함께 움직일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렇듯 다양한 감각적 인지와 움직임을 통한 자기 경험을 바탕으로 아기들은 지식을 얻는다. 감각적 인지는 모든 체험의 뿌리이고, 아기들은 그 뿌리를 통해 감각적 체험을 하면서 세상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아기와 함께 놀이를 하다 보면 부모가 보기에는 별로 의미 없어 보이는 행동도 아기에게는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될 것이다.


놀이는 아기발달의 원동력이다

아기의 놀이는 자기표현방법이고, 아기가 세상을 알아가는 방법이며, 발달의 척도이자 원동력이다. 아기의 놀이를 잘 보고 있으면 아기가 무엇에 관심이 있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 수 있어서 놀이를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아기에 관한 거의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아기들은 이미 획득한 감각활동이나 신체활동을 반복하면서 즐거움을 느낀다. 또한 새로운 신체기술을 배우고 익히기 위해서 끊임없이 신체활동을 반복한다. 반복을 통해 아기들은 보다 나은 신체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아기들이 마음껏 움직일 수 있는 환경 속에서 방해받지 않으면서 모든 감각을 이용하는 놀이 기회를 갖는 것은 발달에 가장 필요하다.
그리고 이러한 감각을 이용한 활동들은 신체발달만이 아니라 인지발달도 촉진한다. 입과 손 등의 감각을 이용한 탐색은 아기가 가장 좋아하는 놀이로, 무엇을 만들어내지는 않지만 각각의 사물들의 느낌을 감각적으로 경험하는 것만으로도 이 시기 아기의 인지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놀이는 또 아기가 사회적 관계를 맺어가는 데도 도움이 된다. 처음에는 혼자 놀거나 부모와 놀지만 서너 살이 되면 또래친구를 찾고, 좀 더 크면 집단적인 친구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놀이대상이 점점 넓어지면서 아기의 사회적 관계도 확대된다. 물론 그중 아기가 가장 좋아하는 놀이 상대는 부모이다.
또 놀이를 통해 아기들은 자기 자신을 조절하고 통제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예를 들어 구멍에 공을 집어넣으려고 하는데 잘 되지 않는 것을 참고 반복하여 성공을 경험하면서 아기는 성취감과 인내심을 배워간다.
이렇듯 놀이와 아기의 관계는 밀접하고 역동적인 관계이다. 놀이를 통해서 아기들은 세상을 만나고 배우게 되고, 아기는 놀이를 함으로써 발달할 수 있고, 또 아기가 발달한 만큼 아기의 놀이도 발달해간다. 놀이는 그 자체가 아기발달에 주요한 원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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