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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발견의 기쁨을 주자
KIDCA
2002.02.20 15:02

새로운 발견의 기쁨을 주자.


단어와 구, 주어와 술어만으로 이루어진 문장, 수식어가 들어간 문장을 배움으로 이제 당신의 자녀는 적당한 진짜 책을 읽을 준비가 된 셈이다.

지금까지의 단계를 서두르지 않고 주의 깊게 진행해 왔는지 어떤지가 처음으로 읽을 때의 진짜 책, 즉 지금부터 읽게 될 많은 책의 성공을 좌우하는 열쇠가 된다.

이미 커다란 글자로 쓰여진 단어, 구절, 문장을 읽는 능력은 갖추어져 있다. 그러나 책에서는 글자도 작고, 한 페이지에 나오는 단어의 수도 많아진다. 거기에 도전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 단계에서는 같은 단어를 사용하면서 단계가 높아질 때마다 크기를 줄인다. 예를 들면, 3cm의 글자는 읽을 수 있지만, 진짜책에 나오는 같은 단어를 읽지 못한다면 대답은 간단하다. 글자가 지나치게 작은 것이다. 아이는 3cm의 글자로 쓰인 것은 편하게 읽을 수 있었으니, 3cm의 단어나 단문을 좀 더 준비한다. 아이가 기뻐할 수 있는 단순하고 상상력이 풍부한 것이 좋다.

이제 이 단계에서 아이에게 읽기를 가르친 단어, 구절, 문장에 사용한 어휘로 쓰여진 것을 찾아보자. 책의 선택은 대단히 중요하며, 다음 기준에 맞는 것을 골라야 한다.
    50 ~ 100 단어로 쓰여진 책
    한 페이지에 한 문장만 적혀 있는 책
    2cm 이상의 글자 크기
    그림과 문장이 겹쳐져 있지 않아야 한다.

이 조건을 다 갖춘 책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다. 시판되고 있는 책 중에서 재미있게 잘 쓰여진 것을 찾아내 그것을 아이가 읽을 수 있는 크기의 글자로 다시 쓴다. 다음에 삽화를 오려내어 합쳐서 책으로 만든다.

필요에 따라서는 어휘를 바꾸거나 복잡한 문장을 줄이기도 한다.

재미 있고, 도움이 되는 책이 좋다. 잘 쓰여진 모험담, 동화, 추리물 등을 보면 기뻐할 것이다. 이야기는 훌륭한 것이 많이 있고, 새로운 것도 계속 나온다. 한편 논픽션도 재미 있다면 당신의 3세 아이도 재미 있어 할 것이다.

내용은 아이의 수준보다 조금 높은 것을 고른다. 시시하고 줄거리가 뻔해서 지루해 하는 것보다는 수준이 조금 높은 것이 좋다.
    새로운 어휘가 나올 경우에는 책으로 들어가기 전에 단어로 뽑아내어 보여 준다.
    글자는 크고 선명하게 쓴다.
    문장에 따라 나오는 삽화는 페이지를 바꾸어 넣는다.

일단 위의 단계들을 다 갖추고 나면, 당신은 아이와 함께 책을 읽을 준비가 된 것이다. 읽는 속도는 보통 속도로 하고, 억양을 붙여 생생하게 읽는다. 단어를 하나 하나 손가락으로 짚어나갈 필요는 없다. 부모가 읽는 것을 아이가 들으면서 손가락으로 짚어 나가는 것은 상관 없다. 다만 그것에 맞추려고 읽는 속도를 늦추지는 말아야 한다.

책을 하루에 2~3회 읽어주고, 수일간 계속한다. 아이용 책꽂이를 정해서 한 번 읽은 책은 아이용 책꽂이에 꽂아 둔다. 좋아하는 책이라면 아이는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제 마음대로 뽑아서 읽을 것이다.

손수 만든 이 책이 자신의 책꽂이에 한 권 한 권 늘어나는 것은 아이에게는 얼마나 즐겁고 자랑스러울 것인가. 그리고 혹시 어디를 가게 되더라도 자기 책을 가지고 가게 될 것이다.

이 단계에 이르면, 책을 지나치게 많이 준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아이는 탐독 상태에 빠질 것이다. 주어도 주어도, 더욱 탐낼 것이다.

우리 사회의 현실을 볼 때, 어린 아이들에게 충분히 책을 공급해 주는 일은 우리가 취해야 할 당연한 과업이다.

읽기를 배우는 과정에는 3가지 선명한 이해의 단계가 있다. 아이는 하나 하나의 단계를 극복할 때마다 새롭고 가슴 두근거리는 발견을 한다. 그 즐거움은 누구나 알아 볼 수 있다.

물론 처음의 기쁨은 그때까지 무의식적으로 말하던 것이 언어이고, 거기에는 의미가 있다는 것을 발견한 것에 대한 기쁨이다. 아이에게 이것은 어른 세계의 암호를 아는 것과 같은 것이다. 아기는 눈을 반짝이며 기뻐한다.

다음으로 자기가 읽고 있는 단어가 다른 단어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것이며, 단순히 사물에 붙여진 이름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것도 새롭고 훌륭한 발견이다.

최후의 발견은 부모도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이다. 3단계 과정에서 가장 커다란 발견은 책을 읽는다는 것이 암호를 해독한다(단어를 읽고 그것이 의미하는 것을 안다)는 단순한 기쁨으로 그치지 않고, 나아가 단어의 연결이 사물이나 사람에 관한 설명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듣는 것이라는, 보다 큰 발견을 의미한다는 점이다. 커다란 기쁨과 함께 갑자기 아이 앞에 비밀의 문이 열리고, 아이는 책이 자기에게, 더구나 자기에게만 이야기를 걸어온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이것을 알게 된 아이는 이제 제자리 걸음을 하지는 않는다. 아이는 모든 의미에서 독서가이다. 아이는 자기가 알고 있는 단어를 달리 나열하면, 전혀 새로운 개념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제 무엇인가를 읽기 전에 새로운 단어를 학습할 필요는 없다.

이것은 얼마나 커다란 발견인가! 인류의 모든 지식은 그 아이의 것이 된다. 자기 집이나 이웃에 살고 있는 잘 아는 사람만이 아니라, 만날 일도 없는 먼 곳에 있는 사람에 대한 지식도 마찬가지이다. 그 뿐만이 아니다. 아주 옛날에 다른 곳, 다른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과도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자신의 운명을 제어할 수 있는 인간의 능력은 글자를 쓰고 읽는 능력과 함께 시작되었다. 인간은 쓸 수 있고, 읽을 수 있기 때문에 자기가 얻은 지식을 몇 세기 후의 인간, 다른 장소에 사는 후손들에게 전할 수 있었던 것이다.

사람이 사람다운 것은 주로 읽고 쓸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신의 아이가 읽기를 배웠을 때 발견한 것의 참된 중요성은 여기에 있다. 아이는 자신의 위대한 발견에 대하여 부모인 당신에게 반드시 알리려고 할 지도 모른다. 만일 그렇다면, 아이가 말하는 것을 진지하게 애정을 가지고 들어주길 바란다. 아이가 말하려고 하는 것의 의미는 매우 크기 때문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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