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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요를 이용한 자폐아의 언어 능력 향상 <이정미>/교사연수 발표자: 박정은
KIDCA
2009.01.31 15:01
서론

연구의 의의
� 말을 하지 않는 자폐아동에게 언어를 가르치는 것이 가장 어려운 과제로 인식되고,  또 자폐아동에게는 최소한의 단어를 가르치는데도 아주 많은 시간이 요구된다고 밝혀졌다. 더구나 자폐아 발견이 5세 이후에 이루어진다면 언어발달의 결정적 중재시기를 상실함은 물론, 단순 산만성 문제까지도 회복하기 어려운 고집성 행동문제로 발전될 수 있다.

� 본 연구는 자폐증으로 소아정신과에서 진단받은 만 4세 여아를 대상으로 의성어와 의태어가 들어있는 동요와 그림카드를 동시에 이용하여 아동이 연구자의 동작과 언어를 모방하고 이를 일반화해 가는 과정을 정리한 것이다.


선행 연구 검토
� Rapin(1983)은 자폐성 아동의 언어장애에 대한 특성을 언어발달의 지체, 표현언어의
획득장애, 즉각적인 반향어, 지연된 반향어, 인칭 대명사 사용 장애, 표현언어장애를 몸짓, 얼굴표정,모방 등으로 보상할 수 없고, 유창하게 말할 수 있어도 상대와 대할 수 없다 등 7가지로 제시하였음.

� 장소와 대화 상대에 따라 다양하나 자발적인 의사소통 비율은 매우 낮으며, 언어이전단계에서 언어단계로 이동은 느리며 감각운동 의사소통에서 상징적 의사소통의 변화로 이해할 수 있다.


연구방법

연구대상
�         만 4세 4개월
�         만 1세 무렵 몇몇 단어(엄마, 아빠, 아야, 빵빵 등)를 사용하였으나 점차 소실
�         가끔 화가 나면 자해행동도 보임
�         만 3세 무렵 소아정신과에서 자폐 진단
�         병원에서 6개월 동안 발달놀이 치료 프로그램과 특수교육을 받음
�         동작모방 전혀 없고, 눈 맞춤 역시 스치듯 함
�         의사소통을 위한 언어는 한 마디도 사용하지 않음

연구절차

교육기간 및 장소
� 1997년 12월 15일부터 1998년 5월 15일까지 울산 시내에  있는 장애아동 전담 어린이집
00 교실에서 6개월 동안 실시
� 처음 3개월 동안은 주5회, 그 뒤 3개월 동안은 주3회로  총 100회기 동안 진행
� 한 회기당 시간은 45분


교육 방법
� 라포형성- 율동 노래 부르기, 눈 맞춤- 줄 긋기, 색칠하기- 노래와 율동에 맞는 그림카드 보여주기- 그림카드를 보며 동작흉내내기-노랫말 속의 의성어, 의태어 모방하기- 노래 속에서 아동이 자발적으로 단어 말하기- 제시된 그림 카드 보며 말하기- 책이나 다른 그림 카드 보며 말하기(일반화)

기록 방법
� 본 연구자가 아동을 교육하는 동안 일방경을 통해 아동학을 전공한교사1명과 아동의 어머니가 참관을 하며 각각 기록했고, 교육이 끝난 후본 연구자가 두 사람의 기록을 종합하여 정리

연구결과 및 논의

본 연구는 자폐아동의 상대적 장점인 시각 청각적 정보에 의한 단순 암기, 시-공간적 판단이 요구되는 과제(Schuler, 1995)를 자폐 아동 교육에 있어 가장 효과가 적게 나타난다고 할 수 있는 언어 영역에서 이용한 것이다.

Sherwin(1953)이 지적했듯이 많은 자폐아동들은 소리에 관심을 보이고 특별히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도 하므로 노래, 특히 의성어 의태어가 들어 있어 아동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동요는 이러한 아동의 언어 모방과 일반화를 위한 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었다.

아동이 교육 기간 중 보인 행동
1회기~5회기
� 첫 주 동안 아동은 교실에 들어오면 책상에 올라가서 드러눕거나 바닥에서 뒹굴며 움(하기 싫다는 의사 표시를 울음으로 하는 것으로 판단)

6회기~10회기
� 울음이 효과가 없다는 것을 눈치 챈 것 같음
� ‘주세요' 하는 손동작 모방을 요구하면 바닥에서 뒹굴며 움

11회기~20회기
� 구슬, 퍼즐, 크레파스 등을 입에 넣어 빨거나 씹음
� 여전히 손동작 모방을 하지 않았지만 주지 않는다고 매번 바닥에 뒹굴지는 않음
� 16회기가 지나면서 조금씩 연구자를 쳐다보았고, 옷이나 얼굴을 스치듯 만져보기도 함

21회기~30회기
� 연구자가 '주세요' 손동작을 요구할 때 스스로는 하지 않았지만 연구자가 아동의 손을 잡고 하면 거부하지 않음
� 28회기부터는 동그라미 안에 스티커를 붙임, 촛불 끄는 시늉도 모방함
� 29회기부터는 작은 소리로 "멍멍"을 모방하기 시작했고 이후 "멍멍"은 거의 매번 모방함

31회기~40회기
� 교실에 들어오면 의자에 앉아 연구자가 제시하는 물건을 기다림
� 37회기부터 가끔 "우리 모두 다같이 손뼉을 짝짝"하는 노래를 부르며 손뼉을 침
� 36회기부터 그림카드를 보고 단어의 첫 글자를 의도적으로 모방하기 시작ex) /바바바/, /우/, /오/
� 의성어는 두 음절로 매우 비슷하게 10% 수준으로 모방

41회기~50회기
� 전체적인 언어 모방 비율은 10% 수준에서 20% 수준으로 향상 됨
� 동작 모방도 많이 향상됨
  Ex) '주세요' 요구하는  손동작을 모방 '허수아비' 동요에 맞춰  팔을 벌리는 동작을 모방
51회기~60회기
� 50회기가 지나면서 아동의 행동 모방은 빠른 속도로 좋아지기 시작
� 54회기부터는 연구자가 시범을 보이거나 촉구하지 않아도 그림에 적절한 행동을 하기 시작
� 언어 모방 비율이 20% 수준에서 40% 수준으로 급격히 향상된 시기

61회기~70회기
� 63회기에 토끼 그림카드를 보여 주었더니 스스로 깡총하는 동작을 함
� 67회기부터 1cm 폭의 직선 긋기 ㅡ,ㅣ 모양을 하기 시작
� '나비야, 사과 같은 내 얼굴, 주먹 쥐고' 노래에 맞춰 율동 모방을 상당히 정확하게 매 번하기 시작

71회기~80회기
� 언어 모방 비율이 60% 수준으로 높아진 시기
� 74회기부터 동그라미 형태를 1cm 폭의 선 안에서 그리기 시작
� 연구자가 중간 가사를 빼고 노래와 율동을 하자 스스로 부르기도 함
� 동요의 의성어, 의태어 부분을 아동이 노래하기도 함

81회기~90회기
� 전체적인 언어 모방 비율은 60%에서 80%수준으로 향상
� 이전까지는 율동의 부분 동작은 모방하지만 세심한 동작의 모방은 힘들어함
� 만날 때 "안녕", 헤어질 때 "빠이빠이"를 모방 표현함

91회기~100회기
� 언어 모방 비율은 80% ~ 90% 수준으로 안정 됨
� 90회기가 지나면서 아동은 매 회기가 끝날 무렵 스스로 "안녕"하는인사를 하며 손을 흔

� 이름을 부를 때 마다 "예"하고 대답하기 시작했고 목소리가 커지며발음도 정확해 짐
� 익숙한 그림카드를 보고 연구자가 첫 단어 힌트를 주면 표현할 수 있음
� 연구가 끝날 무렵에는 40개가 넘는 단어를 말할 수 있었
   (공, 가위, 코끼리, 짹짹, 우산, 오이, 참외, 딸기 등)
� 어머니 말에 따르면 집에서 간단한 심부름을 할 수 있고 오빠와 장난을 치고 놀고, 연구
  자와 익힌말은 거의 대부분 사용한다고 함

결론

본 연구는 의사소통을 위해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 자폐아동에게 동요에 나오는 의성어 ·의태어를 이용하여 아동이 즐거워 하며 자발적으로 언어를 모방할 수 있도록 하였다.

DeMyer(1979)는 자폐아동의 부모 상담에서 76%의 아동이 음악에 관심을 보였다고 했으며, 본 연구자가 관찰한 결과 역시 많은 자폐아동들이 노래에 민감하게 반응하였고 불러주면 즐거워 하였으며 발음은 되지 않더라도 리듬을 따라 하는 경우가 많았다.

본 연구는 단일 사례라는 약점이 있고 아동이 동요를 통하여 획득한 언어를 생활 속에서 사용하는 것까지는 밝히지 못하였다. 더 많은 사례와 보다 장기적인 연구를 통하여 자폐아동이 언어를 획득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이다.

참고문헌

강위영 등(1997)
� 아동의 이해와 심리·행동치료교육, 대구:대구대학교 출판부
이상복 (1992)
� 자폐아 언어능력에 관한 연구. 정서 ·학습장애교육 논총, 제1집, 35-47.
이정미 (1996)
�자연적 교수기법을 통한 자폐아의 언어 모방과 일반화.미간행 석사학위논문, 대구 대학교 대학원.
이효신 (1993)
� 자폐유아의 모방놀이 기능훈련과 언어능력 신장, 미간행 석사학위논문,대구대학교 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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