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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발달) 언어발달장애: 3세 이상~ 학령기전
KIDCA
2009.04.29 09:04
   아동은 출생 후 만 3~4세 정도가 되면 기본적인 대화가 가능하고,
한국어를 기본 문법에 어느 정도 맞추어 익숙하게 사용한다.
다시 말해서 아동은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고자 할 때 말소리를 사용하여 다양한 의미의
낱말과 주격 및 목적격 조사, 연결어미 등으로 제법 문법에 맞는 문장 등을 구조화하여
상황에 맞게 표현할 수 있게 된다.

   언어발달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세 가지의 중요한 기본구성 요소,
즉 아동이 사용하게 될 언어, 아동의 발달 특성, 언어모델을 제공하는 언어환경 등을
고려하여야 하며, 이러한 세 가지의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언어발달에 영향을 끼친다.
특히 아동은 태어나서 자라는 동안 다양한 측면, 즉 인지발달, 신체발달, 사회성 발달,
정서발달 등이 이루어지는데 각각의 발달은 제각기 따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서로 연관되어 있다.
언어환경 또한 아동의 언어발달에 영향을 끼치는데 언어발달에 결함이나
어려움을 나타내는 아동의 경우 풍부하고 의미 있는 언어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에 따라 언어환경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부모의 역할이 시사하는
바는  크다고 할 것이다.
   본 장은 언어발달장애 아동(3세 이상 ~ 학령기전)의 부모를 위한 가정지도 지침을
제시하는데 그 목적을 두었고 먼저 언어발달장애 아동을 이해하기 위한 기초지식으로
아동의 언어발달, 언어발달장애의 특성 등을 서술하였으며 언어의 각 하위 영역별로
부모가 도움을 줄 수 있는 가정지도의 실제 방법 및 활동들을 기술하였다.

Ⅰ. 언어발달

   아동의 언어는 발달의 다양한 측면들 중에서 언어적, 인지적, 사회적 발달영역을
포함하는 통합적 능력이며, 아동의 언어습득은 그 아동의 언어적 지식뿐만 아니라
인지적, 사회적 지식에도 기초를 두고 있다. 즉 언어는 그것이 내포하고 있는 인지적
내용(의미론적 측면), 그 구조의 언어적 형식(구문론적 측면), 그리고 언어가 쓰이는
사회적 기능(화용론적 측면) 등의 다원적 영역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러한 언어영역들
은 각기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상호작용한다고 본다. 언어의 의미론적
측면이란 낱말개념(사물의 이름, 동작어, 사물의 형태나 성질, 사람의 감정 등을 나타내
는 말, 위치어, 성개념, 색 이름, 조사, 접사 등)의 이해와 문장 내에서 낱말들이 갖는 의미
관계 등을 뜻한다. 구문론적 측면이란 형태소(어미나 조사 등)를 포함한 낱말들을 나열하
고 이들을 통합하여 구, 절, 문장 등을 구성하는 방법을 의미한다.
또한 화용론적 측면이란 실제 상황적 문맥에서 말하는 사람이 자신의 의도를 표현하고
듣는 사람이 말하는 사람의 의도를 인식하고 이해하는 의사소통의 상호작용을 의미한다.

  다음은 이러한 언어의 3가지 측면에서 아동의 언어발달을 정리해 보았다.

  1. 의미론적 언어발달

     아동의 첫 낱말 이후 1-2세 사이에 습득하는 낱말들은 전체 낱말 중에서 명사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며 문장조합을 이끌어내는 동사의 표현은 2세 가까이에 나타나기 시작
한다. 2세를 지나면 100~200개 낱말 정도를 표현할 수 있으며 의문사 “누구”와 “어디”를
습득하게 된다.
3-4세에는 형용사 “크다/작다”와 “같다/다르다”, 의문사 “왜”, “어떻게”,
신체부위, 성개념, 위치어(위, 아래, 안 등)를 습득하게 된다.
4-5세에는 관계형용사 “길
다/짧다”, 의문사 “언제”, 8개 정도의 색개념, 과일이나 채소 등의 범주어,
위치어(뒤, 옆) 등을 습득한다. 5-6세가 되면 형용사 “넓다/좁다”를 습득하게 되고
반대말을 표현하게 되며 옷이나 탈 것 등의 범주어를 이해하게 된다.
6-7세에는 오른쪽/왼쪽, 시간개념 등을 이해하게 된다.

  2. 구문론적 언어발달

     2세 가까이에 동사의 표현이 시작되면서 아동은 두 낱말 조합문장을 만들기
시작한다. 이때의 문장구조는 명사+명사(예: 아빠 바지), 명사+동사(예: 물 줘),
부사+동사(예: 같이 가) 등을 표현하며 관련된 두 가지 지시를 수행할 수 있다.
또한 주격조사 “가/이”, 과거시제 “-었” 등을 습득한다. 3-4세가 되면 한 문장에 포함되는
낱말이 3낱말 정도가 되며 명사구(예: 엄마 치마, 우리 집, 빨간 모자)와
동사구(예: 신고 가)등이 나타나고 관련 없는 두가지 지시를 수행한다.
그리고 연결어미 “-고”와 부정어 “아니다”를 사용한다.
4세를 지나면 구의 길이가 길어지고(예: 더러운 신발, 쥬스 먹는 친구), 목적격 조사
“을/를”을 습득하게 되며 일련의 세 가지 지시들을 수행할 수 있다.
5-6세가 되면 접속부사(그래서, 그런데 등)를 사용하고 피동사(예: -지다)와
사동사(예-게 하다)를 습득하기시작한다.
또한 복수형 어미 “들”을 사용하고 현재진행 시제 “-하고 있다”를 습득하기 시작한다.

  3. 화용론적 언어발달

    한 낱말 시기의 의사소통기능은 이름붙이기, 대답하기, 부르기, 요구하기,
모방하기, 거부하기, 질문하기 등이 나타난다.
2-3세가 되면서 의문사를 사용한 표현이 증가되나 남의 말에 적절히 반응하지 못하고
자기중심적이어서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함께 대화하기는 어렵다.
3-4세가 되면 차례를 지켜 대화하는 것이 가능해지고 서로 다른 주제로 이야기하고
자신의 경험을 말로 표현할 수 있으나 단순히 명사/서술어를 나열하므로 문장으로의
연결능력은 부족하다.
4-5세가 되면 상대와의 관계를 이해하고 친숙한 집단에서 남의 얘기를 잘 듣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 시작한다. 또한 단순한 행동을 기술하는 수준에서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 5-6세가 지나면 대화상대에 관계없이 대체로 자신의 생각을 전달할 수 있으며
짧은 이야기 정도는 내용을 적절히 전달할 수 있으나 아직 원인/결과를 유추하여
설명하는 것은 미숙하다. 6세가 되면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또래집단 속에서 대화상대가
이해할 수 있도록 보다 적절히 표현할 수 있으며, 7세가 되면 이야기 만들기에서 전체
내용이 거의 대부분 묘사되고 유추의 표현도 나타나게 된다.

Ⅱ. 언어발달장애 아동의 특성

   언어발달장애 아동은 언어의 시작이 늦는 경우가 많다.
첫 낱말이 2세가 지나서 나타나며, 단어의 조합도 3세가 넘어서 시작된다.
언어의 늦은 발달은 특히 인지와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데 상징체계인 언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인지발달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것처럼 지속적인 인지발달을 위해서는
언어발달이 필수적인 조건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언어가 다른 사람과의 의사소통을 위한
도구이기 때문에 언어의 늦은 발달은 어른 및 또래아동과 형성되어야 하는 사회성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Ⅲ. 언어발달장애 아동의 가정지도

  1. 아동의 언어발달장애 유무를 확인하는 방법

     한국어 발달 이정표는 아동의 말-언어발달장애의 유무를 개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지표이다.
이 지표는 언어표현에 중점을 두었으며, 구문구조, 의미, 문법형태소,화용, 말소리,
이야기의 총 여섯 영역으로 구분되어 있고 이야기 영역은 아동의 언어에 대한
종합적인 능력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각 영역을 연령에 따라 발달 순서대로
표시하였으므로 부모는 아동의 언어발달 수준을 이 지표에 기준하여 비교할 수 있다.

  2. 언어발달장애 아동의 가정지도 실제

     아동이 의사소통을 위한 도구로써 언어를 사용하게 되기까지는 여러 가지
의사소통기술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우선 아동은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하고 싶은 의욕을
가져야 하며, 다른 사람이 환경을 변화시키는 원인적 요소가 된다는 것을 인식하여
그 사람을 환경통제의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상징을 사용할 수 있는 인지발달로 뒷받침되어야 한다.
     언어발달장애 아동에게 가장 좋은 언어치료 ․ 교육환경은 아동이 실제로 생활하는
환경(집, 유치원 등)이며 적절한 치료 ․ 교육의 활동은 집이나 유치원 등에서 경험하는
익숙하고 친밀한 사건이나 상황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좋다.
언어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의사소통이므로 부모가 아동을 적절하게 가정지도하기
위해서는 아동이 언어를 실생활에서 자발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촉진시켜야 한다.

   가. 아동과 이야기하는 법

부모는 아동이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의사소통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 아동과
적절하게 상호작용해야 한다. 다음의 항목들은 의사소통을 촉진시키는 상호작용을
위한 몇 가지 지침들이다.
- 아동이 흥미를 보이는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 아동이 활동을 주도하도록 하고 부모는 아동을 따른다. 아동의 말의 시작이나
  언급에 대해 확실하게 반응한다.
- 질문을 너무 많이 하지 않도록 한다. 질문이 꼭 필요한 경우에는
  “어떻게 하는데?”,  “무슨 일이 일어났지?”, “왜 그랬지?”와 같은 질문을 해서 보다
  긴 대답을 얻을 수 있게 한다.
- 아동으로 하여금 질문하도록 유도하고 솔직하게 반응해 준다. 대답해 주기 어려운
  경우에는 그 이유를 설명해 준다.
- 즐거운 음조의 목소리를 사용한다. 희극배우처럼 행동할 필요는 없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밝고 유머감 있게 행동한다.
- 아동의 언어에 대해 쉽게 판단하거나 무시하지 않아야 한다.
   만약 아동의 언어에 대해 지나치게 비평하거나 모든 오류를 고쳐주려 한다면 아동은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을 것이다.
- 아동이 대답할 시간을 충분히 제공한다.
- 아동을 존중해야 한다. 아동이 말하고 있는 동안 중간에 끼어들지 않는다.
- 아동이 가정에서나 유치원에서 토론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참여를 권하고 아동의 생각을 주의 깊게 듣는다.
- 아동과 아동의 언어를 수용한다.
- 아동이 언어를 사용하고 언어를 통해서 자신의 목표를 성취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나. 의사소통과 관련된 과제집중기술의 증진을 위한 지도

    아동이 의사소통을 하거나 특정한 과제를 습득하기 위해서는 의사소통을 하는
상대방이나 습득과제에 대해 적절하게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 즉 상대방이 주목하고
있는 활동이나 물체에 대해 아동도 관심을 가지고 눈으로 자세히 관찰하고, 귀 기울여
자세히 들으며 사고해야 한다. 어린 아동의 경우는 아동이 현재 관심을 가지고 놀고
있는 물체나 활동에 어른이 개입하고 어른의 개입에 대해 아동이 관심을 보이면 아동이
좋아하는 다른 물체나 활동을 다소 과장된 억양, 제스처, 의성어 등과 함께 제시함으로써 관심을 유도한다.
한편 언어의 다양한 문법적 요소들을 습득해 가는 3세 이후가 된 아동의 경우는 보다
정교한 언어를 사용하여 의사소통하기 위해 언어적 ․ 비언어적 과제에 주목하여
사고하고 유추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언어의 시 ․ 청각적 과제에 대해 적절하게
집중하도록 하기 위한 지도활동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1) 시각적인 정보를 기억하기: 없어진 물건 찾기
     - 책상 위에 사물들을 나열하고 수초 간 관찰하도록 한다.
     - 아동의 눈을 감게 하고 사물 하나를 감춘다.
     - 아동은 눈을 뜨고 없어진 물건의 이름을 말한다.
     - 나열하는 물건의 수와 감추는 물건의 수를 점차 늘여가며 집중력을 증진시킨다.
  (2) 시각적인 정보를 기억하기: 없어진 신체부위 찾기
     - 아동과 함께 종이인형을 만들면서 각각의 신체부위를 확인한다.
     - 아동의 눈을 감게 하고 종이인형에서 신체부위 하나를 떼어낸다.
     - 아동은 눈을 뜨고 빠진 신체부위의 이름을 말한다.
     -떼어내는 신체부위의 수를 점차 늘려가며 집중력을 증진시킨다.
  (3) 청각적인 정보를 기억하기: 이야기를 제스처로 표현하기
     - 5-6개 장면의 행동순서로 나열할 수 있는 짧은 내용의 이야기를 선정한다.
     - 아동에게 한 장면씩 이야기를 들려준다.
     - 아동은 한 장면씩 듣고 그 장면을 행동으로 흉내 낸다.
     - 이야기의 내용을 늘여가며 집중력을 증진시킨다.

   이상에서 언어발달장애를 나타내는 아동(3세-학령기 이전)의 부모가 아동의
언어발달을 촉진하고, 의사소통상황에서 언어를 사용하여 적절한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는 방법과 활동들을 살펴보았다. 부모는 이러한 방법과 활동들을
토대로 아동을 지도할 때 다음과 같은 3가지 사항을 명심하여야 한다.

첫째, 언어란 의사소통의 수단이므로 아동의 언어가 일상생활에서 실제로 사용될 수
있도록 지도하여야 한다. 둘째, 언어는 의미론적, 구문론적, 화용론적 측면 등의 다원적
영역들로 이루어져 있고 이들이 서로 상호작용하므로 언어발달을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이러한 측면들을 모두 고려하여야 한다. 셋째, 언어활동은 아동 개인의 특성, 관심 등을
고려하여 아동에게 적합한 것으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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