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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장애란?
KIDCA
2008.03.05 09:03
▣ 학습장애 아동의 특징

학습장애 아동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읽기, 쓰기, 셈하기와 같은 학습적인 면에서의 곤란을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학습적인 면에서만 문제를 나타내는 것은 아닙니다. 많은 학습장애 아동들이 운동능력의 곤란을 갖고 있으며 사회성의 발달에도 문제를 보이고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상의 문제 또한 나타나는 예가 많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어느 한 개인이 모든 학습장애의 특성을 다 나타내는 것은 아닙니다. 읽기 장애아동이 있는가하면 산술장애 아동이 있고, 과잉행동을 수반하는 학습장애가 있는가하면 조용한 학습장애 아동도 있습니다. 또한 어떤 특성은 특정 연령에서 더 나타날 수 있는데 예를 들면 어린 연령에서 더 과잉 행동적인 성향이 나타나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또한 하나의 장애가 다른 연령에서 다른 형태로 나타날 수도 있는데 예를 들면 언어장애가 학년 전에는 언어발달지체로, 초등학교 저학년에서는 읽기장애로 그리고 고학년에서는 쓰기장애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Lemer, 2000). 이처럼 학습장애 아동들은 동질적인 집단이 아닙니다. 특히 최근에는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장애(ADHD)의 사회적 인식이 높아짐으로서 ADHD로 진단받은 아동의 수도 늘어나고 있는데 그 중에 상당수가 학습장애를 동반하고 있습니다. 어떤 연구 결과에서는 학습장애 아동의 25~40%가 ADHD(1990)라고 합니다.

이렇듯 학습장애의 다양성을 포괄하기 위해서는 그것을 진단하고 하위분류체계를 구축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모든 것을 만족시킬 만한 틀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학습장애 아동에게서 자주 논의 되는 일반적인 특징들을 살펴보면 읽기, 쓰기, 셈하기와 같은 학습적인 문제, 보고 들은 것을 인지하는 지각적인 문제, 그리고 낮은 자아개념에 의한 자신감 결여나 친구를 사귀는 등의 어려움을 보이는 사회-정서적인 문제 등으로 나눠볼 수 있을 것입니다.

▣ 학습장애 아동의 평가

학습장애에 대한 몇 가지 정의 중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고 있으며 가장 권위있는 진단기준인 미국정신의학회(APA)의 최근 정의(DSM-Ⅵ, 1994)는 “읽기, 쓰기, 셈하기 등을 평가하기 위해 개별적으로 표준화 검사를 시행했을 때 나이, 학교, 교육, 그리고 지능 수준을 고려하여 기대하는 수준보다 점수가 현저하게 낮을 때”를 학습장애라고 정의합니다. 학습장애에 대한 DSM-Ⅵ의 진단 기준은 ‘학습장애의 진단기준’을 참고하시고 여기서는 학습장애아동을 어떻게 판별하는지 그 평가방법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학습장애 아동은 주로 3가지 판별 준거를 사용하여 진단 평가를 시작합니다. 첫째는 불일치 준거로, 한 아동의 지적능력과 학업성취감에 심한 불일치를 나타내거나, 주의집중, 지각, 기억, 언어 영역 등의 심리적 과정에서 발달상에 심한 불일치를 보이는 경우, 둘째는 제외 준거로 정신지체, 시․청지각 등의 감각장애, 정서장애 및 학습 기회의 부족에서 오는 학습의 부진은 학습장애 범주에서 제외되고, 셋째는 특수 교육 준거로 아동에게 적합한 특수 교육 방법이 요구되는 경우입니다. 이러한 3가지 준거에 기초한 학습장애아동을 판별하는 객관적인 평가는 아동의 인지기능에 대한 평가, 학습 수행 능력에 대한 평가 그리고 사회, 정서적 특성을 밝혀내는 평가들로 이루어집니다.

1. 인지 기능의 평가
인지기능의 평가로는 개인 지능검사를 사용합니다. 개별적으로 실시되는 개인지능검사는 집단지능검사와는 달리 전반적인 지능수준을 평가 뿐 아니라 검사 중의 행동관찰을 통하여 인지과제에 대한 태도, 문제 해결 양식, 좌절에 대한 반응 등 여러 가지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지능검사에는 2가지 기능이 있는데

① 전체 지능 수준을 평가하여 이를 학업 성취 수준과 비교하여 학습부진여부와 정도를 판단합니다. 이때 정신지체와 지능지수 70-90사이의 아동은 학습곤란이 예상되므로 학습장애의 진단에서 제외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② 소검사간의 비교를 통하여 인지기능의 강점과 약점 내지는 결함을 밝히는 것이 그것들입니다. 학습장애는 특정한 인지기능의 결함으로 인하여 학습곤란을 보이는 것으로 영역 간에는 능력의 격차를 보이게 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영역간의 능력 차이를 통한 인지적 강점 및 약점을 알아내는 것은 학습장애아동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계획하는데 중요한 정보가 됩니다.

학습 장애의 인지기능평가에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것은 KEDI-WISC입니다. 학습장애아동에게 이 검사를 실시했을 경우, 언어성 지능이 동작성 지능보다 더 낮게 나타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다른 검사로는 K-ABC검사가 있습니다. 이는 유아용 지능검사로 문제 아동이 지니고 있는 지능과 습득된 지식의 정도를 비교할 때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학습장애 아동의 경우, 보통은 습득도 척도치가 낮으며 또한 동시처리보다는 순차처리능력이 낮게 나타납니다. 즉, 학습장애 아동은 분석적이고 순차적인 과제(좌반구 관련)보다는 동시처리(우반구 관련)과제에서 더 높은 점수를 보입니다. 특히 이 검사는 언어능력과 관련된 과제가 다른 검사들보다 상대적으로 적고 또한 언어적인 설명이 많지 않아서 듣기, 말하기, 혹은 언어 장애가 있는 아동의 심리 교육적 평가를 위해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고대 비네 검사, 유아, 아동용 그림지능검사, 시각-운동능력 통합 검사(VMI)), 시각-운동 협응 및 시지각 검사(BGT), 친숙한 그림 찾기 검사(MFFT), 주의집중력 검사 등을 사용하여 여러 기초인지과정 상태를 밝혀냅니다.

2. 학업 수행 수준의 평가
학습장애의 핵심은 학업 수행에서의 어려움입니다. 따라서 이에 대한 객관적 평가는 학습장애 평가의 첫 단계가 됩니다. 학습장애가 실제 문제로 인식되는가의 여부는 주의 환경으로부터의 기대수준에 의해 크게 좌우됩니다. 따라서 학습부진의 정도를 구체적이고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학습장애의 정도는 생활연령이나 학년에 준하여 기대되는 작업수행의 정도와 비할 때 어느 정도 떨어져 있는가의 절대적인 지체의 정도로 평가될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기초 학습기능 검사’를 사용하여 알아볼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현재 학업성적, 부모와 교사의 평가 내용 등을 참조합니다.

3. 정서, 사회, 행동의 평가
행동평가척도(CBCL), 정서적 장애를 밝히는 투사 검사들(TAT, Rorschach, HTP, KFD, SCT)과 사회성숙도 검사 등을 사용하여 종합적인 아동의 심리상태를 평가합니다.

4. 부모면담
현재 및 과거의 가정과 학교 교육환경, 부모-자녀 관계, 학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 학습에 관한 부모의 기대수준, 인지학습과 관련된 개인학습 경험의 유무 등에 대한 정보를 부모 면담을 통해 얻게 되며, 부모 mmpi 검사를 통해 부모-자녀 관계에 있어서의 불건강한 고리를 밝혀냅니다.

이처럼 다양한 검사나 면담을 통해서 일반적으로 학습장애를 가려내지만 문제는 바로 앞서 설명했던 ‘학습부진’이나 ‘학습지진’과의 구별입니다. 물론 학습지진과의 구별은 지능검사를 통해 쉽게 구별할 수 있으나 문제는 학습부진의 경우입니다. 즉, 정서적 문제나 사회 환경적 요인을 갖고 있는 아이도 선천적으로 정보처리과정의 문제를 타고났을 수도 있습니다. 두 경우 모두 정상 지능 범주에 속하기 때문에 지능지수만으로 판별할 수도 없습니다. 또한 두 경우 모두 학습문제만이 아닌 정서적 문제들을 수반합니다. 따라서 일부에서는 학습부진도 학습장애로 보아야 한다는 견해가 있지만 이 또한 설득력이 없습니다. 만약 학습장애가 신경체계의 정보처리과정의 이상 때문에 발생한다 라고 가정한다면 학습부진은 분명히 장애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학습장애의 오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학습장애를 판별할 수 있을까요? 바로 ‘부모면담’을 통해서입니다. 따라서 학습장애에 대한 평가방법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부모면담’입니다. 물론 객관적 평가를 위한 검사들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평소 아이의 특성 등이 훨씬 많은 자료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만약 학습장애로 의심되는 아이들이 있다면 앞으로는 진단기준이나 테스트와 함께 의심되는 아동의 특징들과 특성 등을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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