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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 방어
KIDCA
2003.09.12 15:09
감각방어


==== 감각방어 ====

  솔로 치료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감각에 방어가 있어서, 이것이 다른 활동에 많은 지장을 주는 경우 집중적으로 치료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되는 경우에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말은 솔 치료라고 합니다만 기본 원리는 “ 압박 ” 감각의 자극을 주는 것입니다. 이것과 더불어서 관절의 각 부분을 꼭꼭 눌러주는 관절압박체조(?) 같은 활동도 함께 하는데, 이것은 고유수용감각이라고 하는 우리 신체 전체에 분포하는 자세감각을 담당하는 신경을 자극하는 치료방법이구요.
  왜 이런 치료를 하느냐 하면, 감각적으로 민감하고 예민한 소위 ‘ 감각방어 ’ 증상을 갖는 경우는 감각신경의 발달단계의 측면에서 보았을 때 아직 초기적인 단계로, 이를 성숙하게 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감각이 성숙해지면, 특정한 감각을 느끼더라도 이를 선택해서 집중할 수 있고 또 선택해서 무시할 수 있게 되는데, 아직 어린 친구들의 경우는 자기에게 싫은 감각을 무시하는 능력이 아직 성숙하지 못하답니다. 이건, 사실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기도 하고, 누구나 겪어본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어릴 때 혹시 팬티가 잘못 입혀져서 끼면 몹시 불편했거나, 내복이 옷보다 소매 높이 올라가면 불편해서 내리려고 하는데 온 신경이 쓰인다던지 하는 거 말이에요. 그러다가 좀 성장하고 어른이 되면, 어느덧... 내가 팬티를 입고있나?? 신경도 안 쓰이잖아요? 사실 입고 있다는 걸 알긴 하는데, 감각적인 느낌은 덜하지요. 그런 감각의 적절한 조절능력이 발달하는 어린이들에게는 아직 덜 발달되어 있는 경우가 있고, 또 발달에 어려움이 있는 친구들에게 이런 조절능력에 또한 어려움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감각의 조절에 대한 어려움이 일상에서 나타나면, 사실 다른 활동에 많은 지장을 주기 때문에 치료적인 접근이 필요하지요. 이에 대한 치료원리는 압박감각-관절자극(고유수용감각:자세감각)-감각식이(sensory diet)입니다.
  왜냐 하면,
  1. 신경이 신경전달물질을 싣고 신체에서 쭈욱 전달되는 최종 기관이 뇌인데요, 이 뇌는 몸의 모든 것을 관장하는 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그런데, 이 뇌는 먹는 음식의 영양공급과 감각신경을 통해 전달되는 신경전달물질들을 통해 성장을 하게 되는데, 그 중에 가장 안정적이면서 빨리 전달되는 감각자극이 바로 고유수용감각자극과 압박자극이기 때문입니다.
  이때 압박자극을 적절히 줄 수 있도록 개발 된 도구가 솔입니다. 그래서 상징적으로 솔이라는 도구를 사용하기 때문에 솔 치료, 솔 치료라고 말을 하는 것입니다만... 원칙적으로는 압박감각자극이라고 해야 맞겠지요.
  템플 그랜딘(어느 자폐인의 이야기 저자인 콜로라도 대학교수)이 자신의 감각조절을 위해 소 잡을 때 사용하는 기계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든 ‘ 안기 기계(hug machine) ’ 이야기 잘 아시죠? 그 기계가 제공하는 감각이 압박자극입니다.

  2. 감각식이라는말은... 우리가 다이어트를 할 때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식사조절을 하잖아요. 마찬가지로, 감각조절문제가 있는 경우 적절하고 필요한 감각자극을 작업치료사가 부모님께 알려 드려서 일상에서 적당한 활동을 할 수 있게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것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대상자에 따라 민감해 하는 활동은 제한하고, 가능한 감각활동들을 하루의 싸이클에 따라 하게끔 하는데, 대체로 힘들게 몸을 움직이는 활동이 많습니다만, 대상에 따라 다릅니다. 압박자극이나 관절운동에 비해 감각식이 프로그램은 아동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것이기 때문에, 향후 더욱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이 감각식이 프로그램입니다. 감각방어를 치료할 때는 꼭 솔로 하는 치료뿐 아니라 감각식이 프로그램을 전해 받으셔서 함께 하셔야 합니다.

  만일에, 주위의 작업치료사가 솔치료를 하는데, 감각활동에 대한 프로그램을 말 안해 주더라, 그러면 ‘ 감각식이 프로그램 ’ 도 알려달라고 하세요.


=== 구강의 감각방어 ===

  구강치료라고 했을 때 여러 가지가 있고, 증상에 따라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만, 말씀하신 구강치료는 감각방어 치료를 할 때 입에서도 감각적으로 방어적인 증상이 있을 때 사용하는 것입니다. 몸에서의 감각방어는 척수에서 분포되는 신경들이 지배하는 것이지만, 입과 얼굴의 감각조절은 뇌신경에서 분포하는 신경들이 지배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길이 다르거든요.
  그래서 구강방어가 있는 경우(특정한 질감에 때해 아주 민감해 하면서 먹지 않는 경우)입 천장의 경구개 부분을 압박자극을 주는 것입니다. 입천장은 얼굴 전체를 지배하는 삼차신경이 많이 분포하기 때문에 이를 자극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치아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경우는 우선 치과치료가 우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건, 감각에 대한 문제라기 보다는 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이지요.

  구강의 감각방어가 있는 경우에 적용하는 감각식이활동은 불기-씹기-빨기-호흡하기의 다양한 활동입니다. 특히 잘 씹는것(턱을 좌우로 돌리면서, 혀를 좌우로 움직여서 음식을 이로 잘 보내면서--)이 너무나 중요한 활동 중 하나인데요, 그래서 일부러 작업치료시간에 이런 친구들은 입에 딱딱한 과자를 씹게 하거나, 고무같은 것을 입에 물고 있으면서 다른 활동을 하게 하기도 합니다.
  빨기-불기활동도 좋은데요. 스트로의 규격이 적을수록, 음식의 점성이 높을수록 빨아먹을 때 저항이 세어지니까 단계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덧붙이자면, 감각에 대한 수동적인 접근보다 능동적인 참여활동이 더 중요하고, 감각의 입력도 중요하지만, 음식의 고른 영양섭취를 통한 과정 역시 뇌의 성숙에 아주아주 중요하다는 사실입니다.
  세계적으로 많은 발달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콜라나 커피를 좋아한다지요... 아이들이 여러 기관이나 치료실을 다니면서 일정에 쫓겨서 인스턴트 음식을 먹거나, 라면을 먹는 등의 경우를 봅니다만, 자연의 음식, 고른영양섭취가 우선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거 다 아시지요? 잘 먹는 거, 그것도 잘 씹어 먹는거, 참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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