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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의 글
스스로 커가고 있음을 느끼는 시간 (정서윤 어머님 이재숙)
KIDCA
2008.10.31 19:10
스스로 커가고 있음을 느끼는 시간

범사에 감사하는 생활을 하려고 나름 노력하며 생활을 합니다.
남편과 결혼해서 우리에겐 세 명의 공주님이 태어났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우리 가족은 모두 여섯 명입니다. 할머니가 계시고 아빠, 엄마, 큰 딸 수민이 둘째
서윤이 셋째 지원이 이 모두가 함께여서 더욱 행복합니다.

  생활하는 가운데 걱정이 없었는데 둘째 서윤이가 자라면서 말이 느리고, 표현이
느리고 한 것들이 마음이 무겁고 걱정으로 다가왔습니다. 처음엔 그냥 놔두면 커가면서
차차 좋아진다는 주위 분들의 말을 위로삼아 그냥 그렇게 조금은 방치 아닌 방치로
서윤이를 키웠던 것 같아요. 하지만 동생이 태어나 자라면서 점점 큰 걱정으로 다가와
현실과 부딪히게 되었던 것 같아요. 둘째 서윤이를 데리고 소아과 병원이며 언어치료실
이며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며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마침 다니던 어린이집 원장님께서
KIDCA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작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었던 그 때 정말 얼마나
많은 기대를 갖고 남편과 의논하여 서윤이를 KIDCA에 보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무언가가 확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왜 그렇게 초조
하게 생각하고 생활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루가 지나고 열흘이 지나, 한 두달이 지났을
때에도 엄마가 바라는 만큼의 성과는 얻지 못한 것 같아 속상하고 무기력해지기도
했습니다. 그때마다 남편은 좀 더 기다려보자고 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6개월이
지날 때쯤, 그때부터 서윤이에게 변화가 온 것 같아요. 조금씩 자신의 행동에 자신이
생기는 서윤이를 지켜보면서 하나님께 또 그동안 사랑과 애정으로 서윤이를 가르쳐주신
KIDCA 선생님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동생 지원이와
함께 놀아줄 줄 아는 언니 서윤이가 되어 보는 아빠 엄마는 얼마나 마음이 흐뭇한지 모르
겠습니다.

  요즘 주말이면 밭에 가서 풀도 뽑고, 고구마도 캐면서 또 서윤이가 커가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가족들과 의사소통이 되면서 한 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계속 조잘거리는 서윤이
를 보면서 행복한 마음으로 엄마 또한 커가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KIDCA 선생님들께
감사의 마음과 함께 조금 더 욕심을 내서 또박또박 말하기에서 그치지 않고, 글씨
쓰기와 읽기에도 많은 발전을 기대해봅니다.

예쁜 둘째 딸 서윤이가 있어서 행복함의 깊이가 더 깊다고 아빠는 말씀하십니다.
KIDCA 선생님들 앞으로 서윤이 더 많이 사랑해주시고 이끌어주세요.
항상 감사의 마음으로 기도 드릴게요. 앞으로 시간이 흐르고 나면 옛말하듯 서윤이가
말이 느렸었는데 하는 그때를 손꼽아 기다려봅니다.

  수민아, 서윤아, 지원아
아빠 엄마가 하늘만큼 땅만큼 더더더 사랑한단다.

무엇보다 오늘의 웃음이 있게 해주신 KIDCA 선생님들,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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