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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의 글
채원이와 KIDCA와의 만남 <신채원 어머님 최종애>
KIDCA
2009.04.29 09:04
둘째아이를 임신하고 어쩔 수 없이 채원이를 맡길 곳을 찾아야 했습니다.
이곳저곳 알아보기는 했는데 나이가 어린지라 놀이방 밖에 없더라고요.
아파트에 있는 동네 놀이방을 이곳저곳 돌아본 후 마음이 굳어 졌습니다. ‘
힘들더라도 내가 데리고 있어야겠다.’방 한가득 아이를 몰아놓고 인지수업은 꿈도
못 꾸고 관심조차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또한 아이를 키울 수 없는 환경 조성 후 아이를 많이 낳으라는 국가 시책이 참으로
어불성설이라 절실히 느꼈습니다.

그러던 중 KIDCA를 알게 되었습니다.
약간의 경제적 부담은 있었지만 무엇보다 선생님들의 따뜻한 사랑을 아주 듬뿍 받을 수
있는 곳이어서 마음에 꼭 들었습니다.
또한 KIDCA 프로그램 중의 하나인 엄마와 3개월을 유아개별수업을 진행하면서
선생님과 친숙해질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채원이가 적응 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엄마를 떠나 처음으로 채원이만의 사회생활을 처음엔 어떻게
헤쳐 나갈까하는 걱정이 앞섰지만 그건 저의 기우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적응하는 기간인지라 조금 떼를 쓰기도 했지만,
지금은 KIDCA 가자고 하면 얼른 옷부터 챙깁니다.

KIDCA 등원을 한 지도 이제 9개월이 지난 지금 울다가도 ‘안녕히 계세요.’를
크게 대답하는걸 보고 채원이 아빠와 저는 얼마나 흐뭇해 웃었는지 모릅니다.

좋은 것이 있으면 나눌 줄 아는 마음, 동생도 챙길 줄 아는 마음,
불쌍한 사람보고 안타까워하고 나눠줄 수 있는 그런 채원이가 정말이지 사랑스럽습니다.
이것이 다 선생님들의 놀라운 사랑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한번 기대해 봅니다.
이 KIDCA를 소수의 아이들을 위한 시설이 아니라,
모든 아이들이 KIDCA를 이용할 날을 말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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